마이크로닉스에서 모니터를?! 마이뷰 G27Q144 Pivot 게이밍 모니터 리뷰!

By AuvergneCrona - 1월 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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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베르뉴 크로나입니다.
오랜만에 모니터 소개로 찾아뵙습니다. 여러분은 마이크로닉스 하면 어떤 제품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케이스와 파워서플라이부터 생각이 나는데요. 마이크로닉스는, 워낙에 안정성도 좋지만, 제품 자체의 가성비가 좋고, 가격대별 촘촘한 라인업 구성과, 빠른 피드백 및 우수한 사후 처리까지 갖춘 기업으로 유명한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게이밍 기어 부분에서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보고 있었는데, 이번엔 게이밍 모니터를 깜짝 출시했습니다. 앞서 리뷰했었던, 옵텍의 포터블 모니터를 마이크로닉스에서 직접 유통하기 시작하면서, 게이밍 기어 와 함께 모니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워낙에 모니터 시장이 포화된 상태라, 좋은 모습을 보여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첫인상이 성공을 좌우하듯, 게이밍 모니터로 처음 선보이는 마이뷰 G27Q144 Pivot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간단하게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스펙







  패키지


패키지는 G27Q144 Pivot 전용 박스로, 패널보다 조금 더 크게 제작되었고, 보충재도 넉넉해서 굉장히 튼튼합니다. 제품명과 마이크로닉스 심볼이 군데군데 인쇄되어 있습니다.



패키지 측면은 상대적으로 얇게 제작되었으며, 개봉 전 주의사항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패키지 상단에는 손잡이를 구성해, 운반이 용이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패키지가 워낙 커서 운반을 도보로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보통은 상단에 개봉 방향이 기재되어 있지만, 해당 제품은, 패널을 보충재가 통으로 감싸고 있어 특별히 표시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언 박싱



패키지는 스티로폼으로 2중 구성되어 있으며, 구성품은, 마이뷰 G27Q144 Pivot 게이밍 모니터 본체와, HDMI 케이블, 전원 케이블, 사용 설명서와 로고 스티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품 외형


제품은, 블랙 색상과 레드 색상의 조합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패널은 눈부심 방지 처리되어 있으며, 특히 베젤이 굉장히 얇게 제작되었는데요. 실제로, 제가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들 보다 얇습니다. 상단과 좌, 우 부분의 이너 베젤은 약 5mm, 아웃 베젤이 2mm로 측정되었고, 하단은 이너 베젤 3mm, 아웃 베젤이 9mm로 비교적 넓게 제작되었습니다.



모니터의 후면은, 게이밍 모니터지만 비교적 심플하게 제작되었습니다. 중앙 상단에 마이크로닉스 심볼만을 각인했고, 그 위에 통풍구 겸 스피커홀을 넓게 구성했습니다. 스피커는, 2W의 스테레오 스피커가 2개 탑재되었습니다.



100 x 100mm 규격의 VESA 마운트가 제공되어, 별도로 모니터 암을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출력 단자는, DisplayPort 1개와 HDMI 2개, 3.5mm 오디오 출력 1개를 제공합니다. 또한, 해당 제품은, 모니터 우측 하단에 물리 버튼을 구성해, 빠르고 직관적으로 모니터를 제어할 수 있고, 우측 끝 LED 인디케이터를 통해, 전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 바디역시, 블랙 색상으로 제작되었으며, 원통형의 모양에 굴곡을 넣어 디자인을 더했습니다. 특히, 보급형 제품답지 않게 틸트와 스위블, 엘리베이션과 피벗까지 가능한 고급 스탠드가 사용되었습니다.



스탠드 베이스는 3발 형식으로 제작되어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이밍 모니터스러운 스탠드 베이스는, 블랙 색상을 기반으로, 레드 색상의 포인트를 가미했으며, 3발 형식이지만, 바닥과 공간을 두어 청소하기 용이합니다. 스탠드 베이스에도 굴곡을 주어 스탠드 바디와 일체감을 더했으며, 중앙에 선 정리 홀을 구성했습니다.



스탠드 베이스는 메탈 소재로, 굉장히 견고하며, 하단에는 각 모서리에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동봉된 HDMI 케이블은 접촉 단자에 금 도금 처리되어 있으며, 길이는 약 1.5M로 제작되었습니다.





  장착


해당 제품은, 스탠드 바디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먼저, 스탠드 바디를 모니터와 결합하고, 스탠드 베이스를 고정해야 하는데요. 모두 도구 없이 쉽고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 바디 중앙의 선 정리 홀을 이용해, 출력 단자의 선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으며, 홀이 넓어 데스크에 늘어진, 게이밍 기어들의 선도 포함해 정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홀이 워낙 하단에 구성되어, 모니터 높이에 따라 일부 노출이 될 수 있어, 오히려 더 지저분해 보일 수 있습니다.



틸트 기능은 위로 20°, 아래로 5° 가능합니다.



스위블 기능은 좌우로 45° 가능합니다.



높낮이 조절, 즉 엘리베이션 기능은 130mm 정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마이뷰 G27Q144 Pivot은 제품명처럼, 피벗 기능 역시 제공합니다. 게임뿐만 아니라, 작업환경을 고려해, 다양하게 디스플레이를 구성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주요 특징


144Hz 주사율
일반적인 모니터는 대부분 수직 주파수 60hz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직 주파수는 "1초당 화면을 표시하는 능력"으로, 60hz는 1초당 60번 화면을 표시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마이크로닉스 마이뷰 G27Q144은 144Hz를 지원하며, 60hz 대비 2.4배 더 많은 화면을 표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화면을 보여줌으로써 훨씬 더 부드러운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고 주사율은 FPS나 TPS, 레이싱 게임 등 빠른 반응을 요구하거나, 화면 이동이 잦은 장르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는데, 특히,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 같은 류의 게임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화면 재생 빈도는, 디스플레이 속성에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기본값은 60Hz입니다.





FreeSync, NVIDIA G-SYNC Compatible 지원
프리 싱크나 지싱크 호환은 가변 주파수 기능으로, 기존의 모니터가 무조건 1초에 주사율 만큼 화면을 표시해줬다면, 그래픽카드에서 발생한 프레임대로 모니터도 바로 해당 주파수로 자동적으로 변화하면서 표시해주는 방식입니다. 즉, 수직동기화는 그래픽카드가 모니터에 맞추는 방식이었다면, 어댑티브 싱크는 모니터가 그래픽카드에 맞춰주는 방식입니다. 그래픽카드가 추가적으로 연산 능력을 처리할 필요가 없어 인풋 렉이 없어져 덕분에 부드러우면서도 이질감이 없는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약간의 인풋 렉이 있다고는 하지만 신경 쓰일 정도가 아니라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모니터가 지원하는 주사율을 넘거나 부족하면 모니터에서 표시 자체가 안되므로 안타깝게도 해당 기능은 작동이 안 되어 똑같이 테어링과 인풋 렉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싱크 호환과 프리 싱크 모니터를 구입할 때는 최저 주파수와 최대 주파수 범위가 넓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이뷰 G27Q144 Pivot은 HDMI: 48~144Hz / DP: 48~144Hz 범위에서 FreeSync를 지원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게이밍 구성 요소와 게이머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FreeSync 기술 역시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고품질과 높은 성능의 게이밍 환경을 원하는 게이머들에 맞춰, 그에 걸맞은 제품을 쉽게 식별하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 필요성이 늘었고, 프리싱크의 티어를 세분화해, 보다 명확하게 제품을 식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G27Q144는, FreeSync Premium을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NVIDIA G-SYNC 호환의 경우, DisplayPort 단자에서만 지원되는 가변 주파수 기능으로, GeForce 10 시리즈, GeForce 16 시리즈, GeForce 20 시리즈 그래픽카드와 417.71 드라이버 이상에서만 지원됩니다.




G27Q144 모니터의 경우, G-Sync 호환 모니터에 공식 등록된 제품은 아니지만, DP포트로 연결 시 지싱크 호환이 정상적으로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1ms(MPRT) 응답속도
응답 속도는 전기신호가 LED 소자에 전달됐을 때, 얼마나 빨리 반응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척도로, G27Q144의 경우, 표준부터 고급, 초고속까지 총 3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응답속도가 빠를수록 화면의 리프레시 간격이 짧아져, 잔상 없이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는데요.



해당 제품은 공식적으로, 1ms(MPRT)의 응답속도를 보입니다. 퀘이사존 자체 벤치마크에는 7ms(GtG)로 측정되었으며, 이는 게이밍 모니터치고는 아쉬운 수준이지만, IPS 패널이 탑재된 보급형 모니터들이 대부분 5~14ms 임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준수한 성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응답속도를 초고속으로 설정하면, 역잔상이 현상이 조금씩 발생했습니다.



추가로, MPRT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데, 백라이트 컨트롤 기술을 통해, 잔상으로 인한 모호한 경계를 감소시켜 선명함 정도를 개선해줍니다. 해당 기능은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으로, 해당 기능을 켜게 되면 사람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무수히 많은 깜박임이 발생해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고, 밝기나 프리싱크 설정 등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상황에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AH-VA 패널
시야각을 촬영해봤습니다. 물론, 직접 손으로 촬영한 것이기 때문에 차이가 있음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패널 구조적 특성상 TN 계열의 시야각이 가장 좁으며, IPS, VA 계열은 시야각이 넓은 편에 속하는데, 표기보다 실제로 화면을 바라보았을 때 밝기가 떨어지거나 명암 표현 능력이 부족할 수도 있으므로 실제로 시야각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이크로닉스 마이뷰 G27Q144 게이밍 모니터에 탑재된 AH-VA 패널은 IPS 패널 계열로, 시야각은 가로 178°, 세로 178°를 지원하며, 눈에 띄는 왜곡은 보이지 않았으며, 색이 일그러짐 없이 높은 색 재현력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모니터 테스트 사이트를 통해서, 명암비와 가독성 테스트 등, 기본적인 테스트를 모두 마쳤습니다.







  OSD 살펴보기


OSD는 모니터 우측 하단의 물리버튼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다소 투박해 보이네요. 또한, 마이크로닉스 마이뷰 G27Q144는 OSD 프로파일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GAMER 1/2/3에서 블랙 안정화와 응답속도 등을 알맞게 설정하여 저장할 수 있으며, 이름을 변경하거나 보기 모드에서 설정해둔 프로필로 빠르게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프로필 모드는 총 13개를 지원하며, GAMER 1/2/3의 경우 원하는 대로 수정 또한 가능합니다.



블랙 안정화는, 화면의 어두운 부분을 강제로 밝게 해주는 기능으로, 어두운 곳에 숨어있는 적을 찾기에 용이합니다. 하지만, 수치를 과도하게 올릴 경우, 게임 본연의 색에 어울리지 않게 되므로 적절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기본값은 50입니다.





  소비 전력 측정


밝기 0에서는 7.2W, 밝기 50에서는 13.6W의 소비전력이 측정되었으며, 밝기 100에서는 28.2W로 측정되었습니다. 간이 측정도구로 측정한 값이기 때문에, 실제와는 약간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후기


이렇게 해서, 마이크로닉스의 첫 게이밍 모니터, 마이뷰 G27Q144 Pivot 게이밍 모니터를 살펴봤습니다. 모니터 시장에 후발주자로 참여하게 된 마이크로닉스의 첫 제품은, 말 그대로 첫 제품치고 나쁘지 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성능은 무난하게 잘 나왔다는 인상을 받았으며, 특히 보급형 제품이지만 스탠드 기능이 다양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단 베젤은 매우 얇게 제작되어, 그 흔한 제품 로고마저 존재하지 않을 정도인데요. 때문에, 제품의 로고 스티커를 따로 스탠드 바디에 부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첫 제품이다 보니, 기능적으로 아쉬운 점이 좀 보였는데요. 일단 게이밍 모니터지만, 게이밍 기능이 없습니다. 십자선 표시나 FPS 카운터, 다중 모니터 설치를 위한 격자 눈금선 등의 기능이 존재하지 않는데요. 프리싱크 기능을 켜면 임시로 FPS 카운터를 사용할 수 있으나, 반대로, FPS 표시가 필요 없는 사용자도 있을 텐데, 프리싱크 기능을 켜게 되면, 해당 기능을 끌 수도 없습니다. 또, 선 정리 홀을 통해, 선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는 있어도, 의외로 홀이 낮게 구성되어 있어, 높이에 따라 그 선들이 모두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깔끔하게 정리했다 보기 어렵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스펙 대비 가격입니다. 물론 보급형 제품이기도 하고, IPS 패널 계열 제품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격은 무난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안 그래도 포화 상태인 모니터 시장에서, 마이크로닉스의 모니터를 선뜻 구매하기에는 다소 가격 경쟁력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조금 더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해 보입니다. 언제나 그래왔듯, 발 빠른 피드백과 사후 관리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인 만큼, 제품의 사용자가 점차 늘고, 계속해서 라인업을 추가해 나간다면, 모니터 시장에서 마이크로닉스의 입지도 어느 정도 자리 잡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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